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, 누구를 강제소환했습니까?
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강제소환 당했습니다.
Q.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계다, 다른 후보들은 이 포인트를 계속 공격하고 있나보죠?
네,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대선 경선 판을 짤거라는 주장인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
[나경원 /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(여랑야랑 인터뷰)]
특정 후보와 친하다거나 또는 특정 통합 대상과는 껄끄러운 사이다. 이렇다면 통합에 걸림돌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.
[주호영 /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(여랑야랑 인터뷰)]
(이준석) 아버지가 (유승민)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알고 있어요. 유승민 의원 방에서 인턴도 지냈고 (기자간담회도) 유승민 전 의원 사무실을 몇 번 이용했다고 듣고 있어요.
Q. 이렇게 계속 공격한다는 건,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?
네,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·경북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해석인데요.
이 지역에선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도 상당하다고 합니다.
실제로 지난주 발표된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를 보면요.
대구·경북 지역에서 유 전 의원 지지율은 1.8%에 불과했습니다.
Q. 이준석 후보는 뭐라고 반박하나요?
내가 당 대표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이라고 받아쳤는데요.
대선 경선 룰이 유 전 의원에게 유리하면 다들 이준석이 유승민계라 그랬다고 할 테니까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대선을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이 어떻게 이미지 변신을 하고 있을까요.
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정세균 전 총리입니다.
최근 203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선글라스에 체육복 차림으로 유튜브에 출연했고요.
점잖은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'욕하는 정세균'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영상을 삭제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
Q. 정세균 전 총리는 기자들이 뽑는 '백봉신사상' 단골 수상자일만큼 스마일 신사 이미지였는데요.
정치인에게 지지율이 가장 중요하잖아요.
지지율을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,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.
Q.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살펴볼까요?
두 사람의 공통 키워드는 '조국 전 법무부 장관' 입니다.
이 지사는 2년 전에는 "조국을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마녀사냥에 가깝다"며 조 전 장관을 옹호했습니다.
[이재명 / 경기도지사 (2019년 10월)]
조롱하기 이게 좀 과도하다. 저나 제 가족이나 많이 당했던 일 아닙니까? 그래서 동병상련으로….
하지만 조 전 장관 회고록 발간 이후 최근 논란에 대해선 입장을 따로 낼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.
이 지사는 오는 21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요.
본선을 생각해서 조 전 장관에게 부정적인 중도층 민심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
Q. 이낙연 전 대표는 반대로 "가슴 아프고 미안하다"며 조 전 장관을 감싸고 있잖아요.
당의 주류인 친문 표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.
2년 전 국무총리 시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
[권성동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(2019년 9월)]
조국 인사참사와 관련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을 알고 계신가요?
[이낙연 / 당시 국무총리 (2019년 9월)]
가진 사람들이 제도를 자기의 기회로 활용하는 일들이 많이 번지고 있다는 데 대해서 분노하고 계시는 것으로 짐작합니다.
대선주자들의 변신 결과가 궁금합니다.
Q. 변신해도 진심은 어디에 있는지 나중엔 국민들이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